[여랑야랑]김종인이 이준석에게…오늘은 ‘토닥토닥’ / 여야 대권 주자들의 ‘자녀 토크’

2021-08-19 0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최근 쓴 소리를 했는데, 오늘은 달라졌다고요?

네. 오늘은 '토닥토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Q. 대선주자들과 갈등을 겪자, "말을 줄이라"고 했었잖아요.

네. 그런데 오늘은 갈등이 금방 해소될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제, CBS 라디오 '한판승부')
큰 그림이 보이지 않고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 자꾸 이렇게 말이 나니까 본인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당을 위해서도 안 좋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취임 이래 당 변화를 가져오려 애 많이 쓰고 노력하는 과정속에서 여러 잡음 나고 한 것 같은데, 단시간 내에 해소하지 않겠나….

Q. 왜 태도가 달라진 건가요?

정치9단으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 대선 국면에서 더이상 당 지도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Q.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는데, 정작 당 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오네요?

네. 카리스마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취지인데요. 들어보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여랑야랑 취재)
"이번 대선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도움 없이 우리가 치러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는 '당에 어른이 없다' 그래서 카리스마있는 분이 들어오셔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Q. 김 전 위원장, 정말 당으로 돌아올까요?

일단 오늘은 선을 그었습니다.

기자들에게, "한 번 몸 담았던 곳에 더 이상 관심 안 갖는다", "미련도 없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계속 외곽에서 '훈수정치'만 하지는 않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정치 9단'의 등판 시점에 조금씩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자녀 토크’,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자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적잖게 보이네요.

네, 사생활을 소개하며 친근감을 높이려는 시도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아들이 경기도 산하기관에 시험을 봤다가 탈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Q. 아빠 찬스는 없다, 이거군요.

최근 황교익 씨를 두고 보은인사 논란이 있었죠.

공정한 인사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자녀 토크 중 눈시울을 붉힌 사람도 있죠.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인데요.

입양한 아들 이야기에 최근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난 11일)
"고아원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들 보면 또 학교 같이 지냈던 친구들 보면 정말 앞이 깜깜하대요."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그 일을 좀 해달라는 편지를 써서 마음이 좀 아팠는데….

한편,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는 딸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Q. 선거 운동을 도왔던 딸이 큰 화제였죠.

맞습니다. 딸의 외모가 주목을 받으며 유 후보가 '국민장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유승민 /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 (2017년 4월)
"제가 소개할게요. 제 딸입니다. 유담입니다."

유담 / 유승민 딸 (2017년 4월)
"제가 아는 저희 아버지는…."

한편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선거운동을 돕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Q. 민주당 경선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죠.

네, 김 의원이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김 의원, 자신을 빼고 토론회를 강행하면 안 된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 했습니다.

아들로서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 수 있겠죠.

하지만 코로나 확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자녀들의 응원과 격려, 무엇보다 후보들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Q.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